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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흰색 사각형 이모지(⬜️)는 이모지 세계의 빈 캔버스입니다. 동시에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죠. 미니멀리스트들이 전략적인 공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이모지이기도 하고, 이모지가 제대로 로드되지 않아서 우연히 예술작품이 되어버린 것이기도 합니다.

이 이모지는 2012년 유니코드 6.1 버전에 포함된 초기 이모지 중 하나입니다. 가장 먼저 등장한 기하학 도형 중 하나라는 것은, 디지털 세계에서도 미니멀리즘에 대한 우리의 욕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죠.